언젠가는 나도 높은 곳의 누군가처럼 우리의 족쇄

언젠가는 나도 높은 곳의 누군가처럼 될 줄 알았다.

중,고딩 때까지는 스스로에게 기대감 같은게 있었다.

될 수도 있었다고... 그러니까...




이분은 저의 아버지입니다. 아빠 여기에요! 힘내세요!

한평생 무거운 가난을 매달고 있으면서도 성실히 뛰어오신 자랑스런 아버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버지

이젠 편히 쉬세요. 저도 아버지를 본받아 열심히 뛰겠습니다.


얘야 잠깐만 기다려라. 미안하다.. 아들아 이게 현실인걸 어쩌겠니.. (무거운 족쇄를 발목에 달고 뛰어야한다.)


10년을 가난을 매달고 뛰어 왔다... 처음에는 포기하고 싶었지만 난 깨달았지.

남들보다 2배. 난처하면 2배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인간은 포기하지 않으면 진화한다.!

노력하는 자에게 가난은 잠시 불편한 것 뿐이야. 누구보다 빨리 달릴 자신이 있다고 덤벼라 세상아!


철컥,철컥,철컥, 족쇄를 5개를 매달고 뛰어야한다. 이자를 깜빡했네.. 


분노했다. 분노했다. 그러나 누구를 탓하겠는가... 다 내 탓이로소이다. 그렇게 마음을 먹었다.

...비로소 주변이 보였다. 꽃은 아름다웠고 하늘은 푸르렀다. 난 깨닫게 되었다. 부유함이든 가난함이든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몸은 고됐지만 마음은 평화로워쏙 더 이상 눈물은 없었다. 눈물은 없었다... 아니 눈물은 없을 줄 알았다

지금 이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지금 내 혀뿌리는 쓰디 쓰고 심장은 찢어지고 있다. 나는... 나는..

내 아들의 발에 족쇄를 채우고 있다... 그리고 손에 또 목에 족쇄를 채운다....


살아가면서 얼마나 더 많은 족쇄를 달게 될지도 모른채 나의 아들은 말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버지! 이젠 편히 쉬세요. 저도 아버지를 본받아 열심히 뛰겠습니다."


족쇄를 끌고 죄인 처럼 떠나는 아들의 등 뒤에 난 이 말 밖에는 해 줄 것이 없었다.

"미안하다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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